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HD현대의 차세대 굴착기 2개 신모델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생산성과 연비효율을 이전 모델 대비 힘껏 끌어올린 굴착기 신모델을 앞세워 ‘현대’와 ‘디벨론’을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HD현대는 이 두 신모델로 2~3년 내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3%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매출 5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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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신모델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t)급 ‘현대’(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DEVELON) 24t급 굴착기 2종으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첫 제품이다.
차세대 신모델은 전자제어유압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다. 각종 카메라와 레이다가 장착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작업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현대 42t급 굴착기는 생산성은 23%, 연비효율은 32%가 개선됐으며, 디벨론 24t급 굴착기는 생산성 15%, 연비효율은 24%를 끌어올렸다. 1500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각각 3452리터(ℓ), 2142ℓ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글로벌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사장은 “오늘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쟁사들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 회사들도 여러 부품을 해외서 수입해오는 상황이라 가격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며 영업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HD현대 기계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기회는 맞지만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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