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이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를 도입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는 K-만화 콘텐츠 해설을 제공한다.
한국문화정보원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박물관)은 지난 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원격 접속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이름으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반 해설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큐아이는 기존 원격 문화해설 기능을 넘어, 장애인과 문화소외계층의 비대면 전시 관람을 지원하며 한국 만화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100년 한국만화사, 대표 만화가, 주요 전시 콘텐츠에 대한 맞춤형 해설을 제공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등과 연계한 글로벌 콘텐츠 안내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 기능도 포함돼 K-웹툰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정보원 정운현 원장은 “큐아이 도입으로 한국 문화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문화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도 “만화도시 부천의 정체성을 살려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큐아이 서비스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등 14개 주요 문화시설에 배치되어 운영 중이며,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15번째 큐아이 운영기관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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