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김미숙 7화 (CF퀸, 가족 사업으로 유치원 원장이 되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미숙은 “열심히 많이 했고, 많이 벌었더라”라며 8~90년대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1979년 첫 CF를 찍은 그는 KBS 공채 6기 탤런트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고두심, 김혜자와 함께 국내 광고계 ‘CF퀸’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미숙은 광고 수익에 대해 “그 돈으로 유치원을 운영했고, 정말 원 없이 투자하고 원 없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미숙은 “땅도 조금 사고, 저축도 많이 했는데 셋째 동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동생이 집에 와서 아이들 사진을 편집하고, 교구를 만들면서 혼자 낄낄댔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냐’라고 했더니 ‘우리도 이런 거 하나 하면 좋겠다’고 하는 거다”라며 “그래서 아버지하고 의논도 하고 가족 사업으로 해봤다”고 밝혔다.
입학하려는 인기가 상당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원서 접수하는 날 아빠들이 이불 뒤집어쓰고 유치원 앞에 와서 줄 서 있었다. 진짜 깜짝 놀랐다”며 “내 유치원이 그렇게까지 명성이 있을 일은 아닌데. 배우가 하는 곳이니까 믿어주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을 18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김미숙은 “지금도 보람차고 어디 가면 ‘원장님’으로 통한다”며 “문 닫은 지가 22년 정도 됐다. 그런데도 지금도 길에서 학부모를 만나면 ‘우리 딸이 몇 회 졸업생이예요’라고 해주시고, ‘원장님 저 몇 회예요’라고 해준다”며 애틋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일이 다 기억 못하지만, 저를 기억해 주시는 거에 감사드린다. 사랑유치원에서 잘 배워서 멋진 성인으로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어 계시리라 믿는다”고 졸업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미숙은 지난해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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