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호관세, 한은 "예상보다 강력"…최상목, "세부 지원 순차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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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한은 "예상보다 강력"…최상목, "세부 지원 순차적 발표"

포인트경제 2025-04-03 10:5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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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식·환율 변동성 우려"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

[포인트경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교역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 방침을 전격 발표한 미 정부는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을 비롯해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한은은 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며 "주요국 대응 등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적기에 대응하고,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 주요국 성장·물가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 조선 RG(선수금환급보증) 공급 확대 등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세부 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 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전례 없는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 체계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BBC 갈무리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BBC 갈무리

한편, 의약품, 반도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으로, 향후 품목별 관세를 따로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선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는 3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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