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공북클럽 ‘힙독클럽’이 지난 1일 오전 9시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1만 명 정원을 마감했다. 참가자의 81.5%가 2030세대였다.
‘힙독클럽’ 관계자는 3일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 관심에 대해 “책보다는 디지털 기기·온라인 매체에 익숙했던 젊은 세대가 다시 책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풀이했다.
또한 서울시의 독서문화정책 중 하나로 만들어진 ‘힙독클럽’의 신청자는 서울 시민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 거주자는 71.4%, 경기를 포함한 타 지역 거주자도 28.6%를 차지했다.
‘힙독클럽’은 게임형 ‘독서 등급제’를 통해 책 읽기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회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서 진도와 필사, 서평 등 본인의 ‘독서 생활’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마일리지를 획득한다. 이 마일리지는 ‘힙독클럽 응원봉’, ‘독서노트 양식’ 등 힙독클럽의 독서 관련 물품과 교환할 수 있다.
특히 ‘힙독클럽’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별 책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모이는 읽기 모임 ‘리딩 몹’과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야외 독서 프로그램 ‘노마드 리딩’ 등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힙독클럽 1기’는 오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 발대식을 갖고, 12월 31일까지, 약 9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발대식과 함께 서울야외도서관의 대표 명소인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도 함께 개장한다. 또한, 발대식 현장에는 젊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초엽, 박상영, 조예은 작가와의 만남도 펼쳐진다.
서울야외도서관 ‘힙독클럽’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및 ‘힙독클럽’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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