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본 출장으로 전장 사업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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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본 출장으로 전장 사업 확대 모색

폴리뉴스 2025-04-03 10:06:32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중국 출장을 마친 후 일본으로 향하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일본 방문은 삼성전자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도쿄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사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만남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출장의 배경으로는 일본 회계연도의 종료일인 3월 31일을 들 수 있으며, 매년 4월 첫째 주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아 많은 기업들이 이 시기에 맞춰 사내외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관례는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일본 방문의 목적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일본 내 소재 및 부품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일본 협력회사 모임인 'LJF'의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는 등 일본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이번 출장에서도 네트워크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본 방문은 전장(전기·전자 장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최근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 본사를 방문하며 전장 분야의 가능성을 탐색했으며, 일본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그는 도요타 그룹 회장 도요다 아키오와의 회동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AI 회동'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한 바 있다. 이는 향후 북미, 유럽, 베트남, 중동 등으로의 출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으며,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보이는 이 같은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이 회장은 일본에서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일본 내 경영 거점을 재구축하고 있다. 도쿄 오테마치에 위치한 미쓰이물산 본사 빌딩에 새롭게 조성된 개인 사무실은 일본 보좌 조직과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과거 일본삼성이라는 조직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영업, 연구개발, 구매 등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12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체됐다. 그러나 이번 오테마치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제2의 일본삼성' 형태의 운영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에서 현지 경영 인맥을 재정비하고 장기적인 기술 및 부품 협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며 "일본 기업 특유의 관계 중심 경영 방식에 맞춰 삼성도 현지화 전략을 다시 정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주요 전자기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일본 전자 산업의 쇠퇴와 부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히타치와 소니의 경영 위기 극복 사례를 통해 사업 재편 방식과 신사업 발굴 전략을 분석하며 일본 기업들의 성공적인 경영 DNA를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히타치는 1920년 설립 이후 경영 위기를 맞았지만 비대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부활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니 또한 전자제품에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신하여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의 일본 출장과 새로운 경영 거점 마련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본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의 네트워크와 거점을 강화하며 앞으로의 경영 전략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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