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12·3 내란의 밤 국회를 침탈한 계엄군이 기자를 폭행하고 케이블 타이로 포박하는 영상이 새로 공개됐다"며 "케이블 타이가 체포용이 아닌 봉쇄용이라고 하던 내란 세력의 새빨간 거짓말이 들통이 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헌법수호자 헌재가 윤석열을 주저없이 파면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불출석하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를 무시하더니 여전히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국회를 대놓고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내란 대행'을 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고 내란 수사를 방해해 경제위기와 헌정붕괴위기를 키웠다"며 "한 권한대행은 7번, 최 부총리는 9번의 거부권을 쓰며 국회가 처리한 법안들을 가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을 향해 "막중한 범죄행위와 국회 무시,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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