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서운함 있지만 예우가 먼저다'...주민규가 을산에 보여준 실력과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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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서운함 있지만 예우가 먼저다'...주민규가 을산에 보여준 실력과 품격

인터풋볼 2025-04-03 08:5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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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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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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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주민규의 품위 있는 예의가 돋보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울산을 3-2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16점(5승 1무 1패)을 얻어 1위에 올라있다. 해당 경기는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여파로 일정 조정돼 4월 1일 치러졌다.

대전이 빠르게 2득점을 넣었는데, 울산이 반격을 하며 2득점을 추가했다. 팽팽한 2-2 상황을 깬 건 주민규였다. 교체로 나온 주민규는 후반 18분 안톤의 헤더를 정재희가 떨궈줬고 주민규가 마무리를 했다. 주민규의 위치 선정과 깔끔한 결정력이 인상적이었다. 주민규의 리그 6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주민규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울산에 대한 예우가 이유였다. 주민규는 2019년 울산에 입단했지만 28경기 5골 5도움만 기록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K리그2에 있던 제주를 K리그1으로 올려놓았고 2021시즌 34경기 22골, 2022시즌 37경기 17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K리그1 최고 스트라이커가 됐다.

울산에 돌아왔다. 첫 시즌 36경기 17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도 10골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주민규가 있는 동안 울산은 계속 우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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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주민규는 울산을 떠났다. 지난 시즌 중도에 온 김판곤 감독 전술 스타일상 맞지 않았다. 김판곤 감독 아래 뛸 수 없을 거라 판단한 주민규는 황선홍 감독 러브콜을 받고 울산으로 갔다. 나이와 상황을 고려하면 주민규가 대전에서 이전의 모습을 보일 수 없을 거란 지적도 있었는데 보란듯이 폭발적인 활약을 하는 중이다.

주민규 입장에선 울산에 서운함도 있었을 것이다. 울산 원정에서 대전에 리드를 가져오는 존재감 있는 골을 넣으며 포효할 수 있었지만 주민규는 자제했다. 울산과 울산 팬을 향한 존중으로 세리머니를 아꼈다. 서운함보다는 예우가 먼저였다.

주민규 골은 결승 득점이 돼 대전이 이겼다. 주민규는 실력과 인성을 모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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