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이것' 보이면 바로 집어 오세요… 4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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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이것' 보이면 바로 집어 오세요… 4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나물

위키푸디 2025-04-03 07: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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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자료사진. / nastya_ph-shutterstock.com
미나리 자료사진. / nastya_ph-shutterstock.com

봄이 오면 미나리가 먼저 떠오른다. 미나리전, 삼겹살에 곁들인 생미나리, 된장국에 살짝 데친 미나리. 향이 진하고 식감이 아삭하다.

지금이 제철이다. 4월을 지나면 수확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여름으로 넘어가면 줄기가 질겨지고 향도 약해진다. 다시 맛보려면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한다.

논이나 습지처럼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이런 땅을 ‘미나리꽝’이라고 부른다. 3월 하순 묘를 심고, 4월부터 수확이 본격화된다. 7~8월이면 흰 꽃이 피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미 제철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돌미나리와 물미나리로 나뉜다. 논에서 자란 물미나리는 줄기가 연하고 수분감이 많다. 자연에서 자란 돌미나리는 줄기가 단단하고 향이 강하다. 식감의 차이가 확연하다.

마트에 들어서면 미나리 코너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할인 행사와 묶음 판매가 이어지고, 미나리를 활용한 음료나 가공식품까지 등장했다. 재빨리 사두지 않으면 금세 매대에서 사라진다.

봄이면 떠오르는 나물

미나리와 삼겹살 자료사진. / Inthemoodfor-shutterstock.com
미나리와 삼겹살 자료사진. / Inthemoodfor-shutterstock.com

미나리는 오래전부터 봄 식재료로 여겨졌다.  '고려사'에는 ‘근전(芹田)’이라는 말이 나온다. 미나리를 재배하던 논을 뜻한다. '도문대작'에는 팔도의 토산물로 미나리가 기록돼 있다. 고려시대부터 밥상에 올랐다는 의미다.

약재로도 활용됐다. '동의보감'에서는 갈증을 가시게 하고, 술기운을 없애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식물로 설명된다. 단순한 채소를 넘어 실용적인 용도로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식문화 속에서 미나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봄의 도래를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이고, 생으로도 익혀서도 먹는다. 된장국, 전, 무침, 찜.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향이 죽지 않는다.

숫자가 말해주는 미나리 효능

뜨거운 물에 데친 미나리 자료사진. / ACLJ-shutterstock.com
뜨거운 물에 데친 미나리 자료사진. / ACLJ-shutterstock.com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산성화된 식습관에 균형을 맞춰주는 식재료로 꼽힌다.

100g 기준 미나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 A는 약 160μg, 비타민 C는 약 43mg이다. 철분은 3.1mg, 칼슘은 185mg, 섬유질은 약 3g이다.

생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수분과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고, 데쳐 먹으면 소화 부담도 덜어진다. 한 번의 조리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몸을 무겁게 만드는 잔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입맛이 떨어질 때 향으로 자극을 줄 수 있다. 황사, 미세먼지 많은 날에도 먹을 이유는 충분하다.

제철 놓치면 1년 기다려야

미나리 파전 자료사진. / Minsha-shutterstock.com
미나리 파전 자료사진. / Minsha-shutterstock.com

봄이 지나면 미나리는 줄기만 남는다. 향은 줄고, 식감은 질겨진다. 가격은 낮아질 수 있어도 맛은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 먹는 미나리는 달라진다. 향부터 다르고 식감부터 다르다. 예부터 봄이 오면 밥상에 먼저 올랐다. 지금 아니면 계절을 놓친다.

마트에서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손을 뻗는 것이 맞다. 한 철 지나면 다시 맛보기 어렵다.

향도 좋고 만들기도 쉽다, 미나리 조리법 3가지

미나리 김치 자료사진. / Hogan Park-shutterstock.com
미나리 김치 자료사진. / Hogan Park-shutterstock.com

1. 아삭한 생미나리의 정석 '미나리 겉절이'

■ 요리 재료 (2~3인 기준)

- 미나리 150g,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0.5큰술, 참기름 0.5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밑동을 잘라낸 후 세척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미나리를 4~5cm 길이로 자른다.

3)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미나리에 양념장을 넣고 조심스럽게 버무린다.

5)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6) 무치고 10분 이내 먹어야 향과 식감이 살아 있다. 오래 두면 숨이 죽는다.

2. 고기의 느끼함을 잡는다  '미나리 삼겹살 말이'

■ 요리 재료 (2인 기준)

- 미나리 100g, 삼겹살 300g(얇은 슬라이스),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청주 1큰술, 식용유 약간

■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씻어 6~7cm 길이로 자르고 물기를 뺀다.

2) 삼겹살 한 장에 미나리를 올리고 돌돌 말아 끝이 바닥으로 가게 놓는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굽기 시작한다.

4) 뚜껑을 닫고 5분간 익힌 뒤 열고 3분 더 굽는다.

5) 굽는 중간 청주 1큰술을 뿌려 잡내를 제거한다.

6) 미나리가 기름기를 정리하고 고기 향을 끌어올린다.

3. 향을 머금은  '미나리 계란찜'

■ 요리 재료 (2인 기준)

- 미나리 50g, 계란 3개, 멸치다시마 육수 200ml, 소금 1작은술, 참기름 약간

■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씻어 2cm 길이로 자른다.

2) 계란은 풀고 체에 한 번 걸러낸다.

3) 따뜻한 육수를 계란에 천천히 부어가며 섞는다.

4)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뚝배기에 붓고 약불에서 뚜껑을 닫은 채 10분간 찐다.

6) 불을 끄고 미나리를 넣은 뒤 뚜껑을 다시 닫고 3분 뜸을 들인다.

7)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려 마무리한다.

8) 미나리는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산다. 끓는 물에 오래 두면 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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