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호영 기자] DN그룹 오너가 3남매가 창업주 상속 주식을 두고 법적 분쟁에 돌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상헌 DN그룹 회장은 최근 누나인 김선미 전 동아전기 사장과 동생인 김선영 소울아트스페이스 대표로부터 아버지인 고 김만수 DN 선대 회장의 상속 주식에 대한 분할 소송을 당했다.
지난 2023년 10월 별세한 김만수 회장은 생전인 2017년 12월 본인이 갖고 있던 DN그룹의 모체이자 타이어 튜브 생산업체 동아타이어공업(현 DN오토모티브) 지분 28. 61%를 일찌감치 장남 김상헌 회장에게 증여했다. 증여 당시 해당 주식 가치는 약 480억원 규모였다.
이와 관련해 김선미 전 사장과 김선영 대표는 고(故) 김만수 DN 선대 회장이 장남 김상헌 회장에게 상속한 주식을 자신들도 각각 9.54%(130만9473주·160억원)씩 균등하게 나눠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재 DN오토모티브는 DN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지분 33.12%를 보유한 김상헌 회장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하면 김상현 회장의 우호 지분은 절반이 넘는 51.59%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속 재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김상헌 회장의 지배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오너일가 간 재산 싸움으로 인해 그룹 브랜드 이미지가 다소 추락하는 것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DN그룹은 자동차 부품, 배터리, 공작기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22년 말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해 2023년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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