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으로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1956년 설립된 이화공영은 시공능력 평가 134위에 올라있는 중견 기업으로, 최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재산 보전처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감사 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도 발생해 코스닥 시장본부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공영은 올해 2월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나, 지난해 4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이 회사는 12월 채무 상환을 위해 약 7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화공영은 정치인 테마주로도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고금리,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 악화로 건설업계는 전반적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화공영을 비롯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등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위기에 처해 있다. 자금력이 약한 중소, 중견 업체들은 이러한 위기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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