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대체자로 지목된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는 도르트문트에서 골칫덩이로 취급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일(이하 한국시간)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의 문제아다. 전반기 도르트문트에서 빛을 냈지만 니코 코바치 감독이 온 이후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장 밖에서 더 인상을 남기고 있다. 기튼스는 자주 불만을 드러내고 팬들과 싸움을 한 뒤 욕설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바치 감독 하에서 기튼스는 도르트문트 주축이 아니다. 기튼스를 팔려고 했던 도르트문트의 계획이 꼬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튼스는 도르트문트가 기대하는 젊은 재능이다. 도르트문트는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팀이다. 수많은 선수들을 발굴했다. 최근으로 보면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가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만개하면서 유럽 유수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거액에 매각을 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선순환을 꿈꾸는 도르트문트는 계속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튼스도 그 중 하나다. 기튼스는 2004년생 윙어로 2021-22시즌부터 도르트문트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15경기를 소화했는데 교체로 11경기를 뛰었다. 그러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에딘 테르치치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얻었다. 2022-23시즌엔 25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당시 세바스티안 켈 디렉터는 “기튼스와 미래를 약속했다. 속도도 빠르고 일대일 상황에 능하며 기술적인 선수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해결할 수도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믿고 있다. 여러 팀들이 기튼스를 원했는데 우리와 장기적 미래를 약속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매우 부진한데 기튼스는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27경기에 나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2경기 4골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던 기튼스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 관심을 받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모두 도르트문트 윙어 기튼스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기튼스는 여름에 떠날 생각이 없지만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도르트문트는 기튼스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591억 원)를 책정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는 기튼스를 팔아 또 이적료를 벌려고 했는데 계획은 꼬였다. 후반기 들어 도르트문트 부진과 함께 같이 추락을 했고 누리 사힌이 경질되고 코바치 감독 이후 말썽만 일으키고 있다. 코바치 감독 취임 후 11경기에서 0골이다. '스포르트'는 "기튼스는 선발 경쟁력이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또 "기튼스는 1억 유로로 평가됐는데 과대광고였다. 어떤 클럽도 기튼스에게 그런 규모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없다. 가치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안정적인 코바치 감독 전술과 맞지 않다. 감독 교체 희생자다. 아직 20살이고 능력은 있지만 1억 유로는 절대 아니다. 코바치 감독이 다시 기튼스를 선발로 쓸 거라고 보지 않는다. 기튼스는 몰락했으며 다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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