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텃세 논란의 대상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10승 7무 13패(승점 37점)로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가르나초는 선발 출전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활발히 침투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거침없이 슈팅도 때렸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감아차기를 많이 시도했는데 번번이 수비벽에 막히거나 높게 떴다.
이날 가르나초는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49/53), 기회 창출 4회, 슈팅 6회, 드리블 2회, 태클 1회 등 기록하며 평점 7.0을 부여받았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장면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점도 분명히 보였다. 이날 가르나초는 좋은 공간에 있는 동료를 외면하고 본인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 잦았다. 좌측에서 볼을 잡았을 때 가르나초의 뒤쪽으로 패트릭 도르구가 침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을 때렸었다. 노팅엄전뿐만 아니라 가르나초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맨유 선배도 이미 이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루이스 나니는 노팅엄전이 열리기 전 리오 퍼디난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연해 “난 가르나초가 슈팅 각도가 완벽하지 않고 오히려 팀 동료가 더 자유로운 위치에 있는데도 슈팅을 때리는 걸 많이 봤다. 이 부분이 차이가 난다. 기회가 확실히 왔고 올바른 순간에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꼬집었다.
가르나초의 탐욕스러운 플레이는 맨유 팬들의 눈에도 들어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일 “맨유 팬들은 노팅엄전 패배 후 가르나초가 팀 동료에게 패스를 거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이제 팬들은 화요일 경기 중 여러 차례 팀 동료에게 패스를 거부한 스타 선수 가르나초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의 좌절감은 가르나초가 1월에 영입한 패드릭 도르구에게 패스를 거부하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극에 달했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내가 꽤 많이 알아차린 점은 가르나초가 도르구에게 패스를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가르나초는 아모림의 시스템에서 완전히 어긋난다”라고 지적했다.
가르나초의 텃세 논란까지 터졌다. 한 팬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가르나초가 패스를 하지 않고 항상 슈팅을 하는데 동료 선수들로부터 지적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이상하다. 마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들은 것 같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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