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마렵다”…대구 가톨릭대학병원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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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마렵다”…대구 가톨릭대학병원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

데일리 포스트 2025-04-02 20:20:00 신고

©데일리포스트=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전경 / SNS에 게재된 신생아 학대 사진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전경 / SNS에 게재된 신생아 학대 사진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직업적 소명을 지닌 존재이며 무엇보다 가장 연약한 신생아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간호사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입니다.” (2일 대한간호협회 입장문 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를 거칠게 끌어안은 대학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휩쓸면서 논란이 된 신생아 학대와 관련 대한간호협회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 입장을 전했다.

2일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논란의 이 간호사는 자신의 배 위에 입원한 신생아를 촬영한 사진에 ‘낙상 마렵다(땅바닥에 일부러 떨어뜨리고 싶다)’, ‘분조장 올라온다(분노조정장애) 등의 문구를 넣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해당 간호사의 사진은 삽시간에 국내 유명 온라인 포털과 SNS에 일파만파 퍼졌고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어린 환아를 학대하고 조롱했다며 공분했다.

한 네티즌은 “환자를 보호해야 할 간호사가 그 어린 핏덩이 끌어 안고 마치 스트레스를 아이를 통해 풀려는 듯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과 함께 조롱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 간호사 분명 대학 졸업하면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했을 것”이라며 “신생아 중환자실이면 그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인데 그런 아이를 상대로 이 같은 행위를 보인 간호사가 어떻게 나이팅게일 정신을 가지고 환자를 대할 것인가?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분노가 치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전체 간호사의 인권을 대변하고 있는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신생아 학대 및 조롱 등 논란이 된 간호사에 대한 고강도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간협 관계자는 “간협은 해당 기관 및 관계 당국과 협력해 필요한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윤리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정부 및 의료기관과 함께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협은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들의 윤리 교육과 환자 보호 의식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생명을 존중하는 간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을 뒤덮은 간호사의 기행과 이 같은 행위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해당 병원도 간호사에 대해 다양한 징계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피해 환아 부모를 상대로 “간호사의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과 드리고 가능한 모든 징계 조치와 법적 고발 여부 등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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