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부카요 사카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아스널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풀럼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17승 10무 3패(승점 61점)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사카가 벤치에 앉았다. 사카는 지난 12월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사카는 경기 도중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햄스트링 파열이 진단됐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까지 진행됐기에 복귀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약 4개월 정도가 흘렀다. 아스널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구단은 "미켈 아르테타는 사카가 건강하며 내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다시 출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풀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사카가 다시 출전 가능하다고 밝히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복귀를 시사했다. 아르테타는 “사카는 준비가 됐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미 다 마쳤고 이제는 적절한 타이밍에 그를 그라운드에 투입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아르테타 감독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말대로 사카가 복귀했다. 그리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사카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 은와네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사카는 교체 투입 7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사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했으나 사카의 결승 골 덕분에 2-1로 승리했다.
무려 101일 만에 복귀였다. 그리고 득점까지 신고하며 완벽한 복귀를 알린 사카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도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사카는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골을 넣자마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스포츠 과학팀, 물리치료사 그리고 재활 과정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었다. 이는 그가 어떤 사람이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우리는 회복 일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그에게 상당한 요구를 했다. 왜냐하면 그를 투입하는 순간, 그는 완벽히 준비돼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나는 사카의 복귀가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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