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쿠데타 시도' 미국인 사형수 3명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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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쿠데타 시도' 미국인 사형수 3명 감형

연합뉴스 2025-04-02 17:5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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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민주콩고 군사법원에서 쿠데타 시도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 작년 9월 민주콩고 군사법원에서 쿠데타 시도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해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을 감형했다고 신화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나 살라마 민주콩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지난해 9월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은 사형이 감형됐기 때문에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며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이들의 사형을 감형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했다.

민주콩고 군사법원은 지난해 9월 13일 쿠데타 기도 사건의 선고 공판에서 쿠데타를 주도했다가 사살된 망명 정치인 크리스티앙 말랑가의 아들 마르셀을 비롯한 피고인 37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피고인 가운데 마르셀과 타일러 톤슨, 벤자민 잘만 폴른 등 3명이 미국인이었고 영국, 벨기에, 캐나다 국적자도 있었다.

감형이 미국인 3명 외에 나머지 피고인에게도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9일 수도 킨샤사 경제부 장관 관저를 공격한 뒤 대통령궁이 있는 인근 '팔레 드 라 네이션' 구역으로 이동했다가 군에 진압됐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관저를 지키던 경찰관 2명과 말랑가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미국으로 귀화한 말랑가는 201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망명 정부인 '뉴 자이레'(민주콩고의 옛 국명)를 출범시킨 인사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앞선 지난달 19일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동부의 내전 위기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미국과 광물 협력을 제시한 바 있다.

금과 콜탄,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받는 M23은 지난 1월 27∼29일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민주콩고 정부와 유엔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이 사망했고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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