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강원FC가 득점난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많이 밀려난 모양새인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강원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현재 강원은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10위에, 안양은 2승 4패(승점 6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강원은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강원은 3월 4경기를 치렀는데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열린 3라운드 제주SK전 0-0으로 비겼으나 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잡아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이후 FC서울전에서 0-1 패배, 김천 상무를 상대로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다시 분위기가 침체됐다.
2월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나름대로 괜찮은 출발을 보였는데 3월 고전을 면치 못하며 10위까지 추락했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4위 울산HD와 승점 차이가 3점밖에 나지 않지만 더 이상의 추락은 만회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득점난이 심각하다. 3월 4경기 동안 단 1득점이다. 전북전 나온 김경민의 극장골이 강원의 3월 득점 전부였다.
정경호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주축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래도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공격 축구로 상대를 힘들게 하겠다. 강원만의 색깔을 갖고 확실한 공격 축구로 강원 팬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 ‘공격 축구’는 잘 구현되지 않는 모습이다. 강원은 현재 6경기 4골로 최다 득점 11위다. 승격팀 안양(5골)보다도 득점이 적다.
정경호 감독도 3월 4경기 동안 매번 다른 공격진을 내세우면서 변화를 꾀했다. 제주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최전방에 가브리엘, 2선에 진준서-이상헌-강준혁이 포진했다. 전북전은 이상헌-코바체비치 투톱을 사용했고 서울전에는 이상헌 원톱에 최병찬-윤일록-이지호 2선을 가동했다. 직전 경기 김천전은 다시 투톱으로 돌아와 이상헌-가브리엘 라인을 선발로 기용했다.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해답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슈팅 숫자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3월 치른 4경기에서 두 자릿수 슈팅을 기록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다. 전방으로 볼이 투입되어도 슈팅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적었고 뒤쪽으로 패스하거나 볼을 돌리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다가오는 안양전은 달라져야 한다. 승점 3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보다 과감한 슈팅과 패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공격 축구’를 실행해야 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강원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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