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미켈 메리노의 최전방 공격수는 깜짝 전술이 아니다. 이제는 최전방 공격수의 한 옵션으로 고려해도 될 정도다.
아스널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풀럼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17승 10무 3패(승점 61점)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르티넬리, 메리노, 은와네리가 나섰고 중원은ㅇ 라이스, 파티, 외데고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루이스-스켈리, 가브리엘, 살리바, 팀버였고 골문은 라야가 지켰다.
풀럼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은 히메네스가 책임졌고 그 밑을 스미스 로우, 베르게, 루키치, 트라오레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로빈슨, 쿠엔카, 안데르센, 디오프, 카스타뉴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는 레노였다.
아스널이 압도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답게 풀럼을 몰아붙였고 먼저 웃었다. 전반 37분 은와네리의 패스를 메리노가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들어섰고 부상에서 돌아온 사카가 은와네리 대신 투입됐다. 사카는 교체 투입 7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사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무니스에게 실점했으나 2-1로 승리했다.
사카의 복귀전 득점도 호재지만 메리노의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메리노는 최근 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월 중순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두 골을 뽑아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3월 들어서는 첼시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A매치 기간 이후 치러진 첫 경기 이번 풀럼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중요한 것은 메리노의 본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합류한 메리노는 라이스, 외데고르와 함께 아스널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즌 중반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 등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부상으로 전멸하면서 메리노가 공격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아스널의 최전방 공격수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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