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쇼박스에서는 영화 ‘로비’를 연출한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극 말미 등장하는 사슴을 두고 “사실 그게 사슴이 아니다. 고라니도 아니다. 사향노루”라고 정정하며 “대단한 의미는 없다. 창욱(하정우)의 자아로 환기시키는 역할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창욱이 ‘알까기’를 하고 난 후, 진창에 빠진 뒤 진프로(강해림)의 백을 들고 올라갈 때 두 번 (사향노루가) 쓰였다. 모두 창욱의 또 다른 자아를 말하기 위해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사실 골프장 사장(박해수)이 조장관(강말금)한테 사향노루 건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새 골프장을 개발하려는데 그곳이 한국에서 남은 마지막 사향노루 서식지다.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편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로비’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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