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지난해 대출채권 6300억원 팔아...'건전성' 관리, 고육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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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지난해 대출채권 6300억원 팔아...'건전성' 관리, 고육지책

한스경제 2025-04-02 16:2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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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지난해 대출채권매매이익은 6320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6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지난해 대출채권매매이익은 6320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지난해 카드론 잔액이 사상최대로 치솟은 가운데 카드사들이 부실한 대출채권을 매각한 금액만 해도 6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내부수진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로, 카드빚을 못갚은 이가 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자 카드사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매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지난해 대출채권매매이익은 6320억원으로 1년 전의 5848억원과 비교해 8.07%(472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956억원에 불과했던 대출채권매매이익은 약 5년만에 6배가 넘게 증가했다.

대출채권매매이익은 장기카드대출(카드론)울 비롯해 카드사가 보유한 대출성 상품의 채권을 외부에 판 이익을 뜻한다. 통상 카드사들은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연체가 발생한 부실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개선한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출채권을 가장 많이 판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만 1651억원의 채권을 매각했다. 이어 현대카드가 1628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롯데카드(1239억원)·우리카드(989억원)·하나카드(474억원)·KB국민카드(338억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부실채권의 매각은 통상 연체율을 비롯한 카드사의 건전성과 관련이 있다. 통상 카드론과 같은 카드사의 대출은 특별한 심사가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창구로 여겨진다. 

따라서 카드론 잔액이 오를수록 연체율로 함께 오르는데, 지난해부터 카드론 잔액은 꾸준히 올라 매달 사상최대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카드론 잔액은 42조9887억원으로 다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카드사의 연체율 역시 지난해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실제로 2023년 말 기준으로 8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 수준이었지만, 연체율은 지난해 1개 분기만에 1.83%까지 올랐을 정도다. 이에 지난해 각 분기말 카드사의 채권매각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연체율은 1.80%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카드업계 업계 안팎에선 카드사들의 채권매각이 올해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실채권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3년에 1.23%에 이어 지난해에도 1.22%를 기록,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가 되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카드사의 입장에선 10~20%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 초 있었던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카드론 추가 규제 등, 카드사의 수익성을 끌어내릴 악재가 적지 않은 만큼, 카드사들은 낮아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채권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업계 상황이 좋지 못한 만큼, 수익성 보존을 위해 카드사들이 채권을 매각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올 1분기 성적표가 나오는 대로 카드사들이 채권매각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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