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애경산업 매각설에 애경그룹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3%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의 계열사 제주항공, 애경케미칼, 애경산업 등은 지난해 현재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358억원, 7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52.9% 감소했다.애경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조6422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67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AK플라자는 전년 대비 40.2% 증가한 29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 비율은 2020년 233.9%에서 지난해 328.7%로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경그룹이 그룹 전반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경그룹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애경그룹은 공시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상기 내용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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