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에게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롭 게스트 기자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웠던 토트넘을 되돌아봤다. 5월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 펼쳐지는데 토트넘이 반드시 올라가야 하며 긍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나 있는 여러 선수들을 주목했다. 게스트 기자는 “토트넘의 임대생들이 여름에 토트넘으로 돌아오기 전에 시즌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다음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임대생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이미 7월 말 홍콩에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확정했고 나머지 여름 투어에 대한 소식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게스트 기자는 “이번 여름 친선경기에서 양민혁에게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온 뒤 아직도 클럽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돈리, 알피 도링턴, 루카 부스코비치 등 다른 유망주들도 언급했으나 양민혁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다.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는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1월 초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서 벤치 명단에 포함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리버풀전 출전 기회가 부여되지는 않았다. 이후 에버턴전과 레스터전 모두 교체 명단에 있었으나 끝내 데뷔전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결국 영국 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첫 선발 출전이었던 더비 카운티전 첫 공격포인트로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달 말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는 유럽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첫 골에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좋은 골이었다. 골 넣을 때 발놀림이 좋았다", "손흥민과 비슷한 마무리였다", "마티스 텔보다 양민혁이 낫다는 건 농담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다음 시즌을 앞두고 양민혁의 프리시즌 기용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 전담 기자도 이를 주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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