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정의가 살아 있는 판결 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남대 분회 소속 교수들은 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대학 내 5·18 기념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협의회 소속 교수 300여명은 이날 선언문에서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헌법재판소는 존재 의미를 증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 무너진 일상과 법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목격한 사실에 근거해 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 판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 국민이 목격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에 대한 판단은 자명하다"며 "군대를 동원한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직접 목격하는 귀중한 교육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며 "정의가 살아 있는 판결을 해달라"고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라며 "헌재 판결은 우리 사회를 위한 결정일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평생 기억하게 될 민주주의와 법치의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인 만큼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에 따라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주는 판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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