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벼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논콩 재배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논 재배 작물 전환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콩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논콩 재배면적을 현재 919㏊에서 1천50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 지원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구성하고, 직불금 지원, 교육·기술지도, 농기계 임대, 병해충 방제, 종자 확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시는 농가·공무원·전문가로 구성된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운영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와 들녘별경영체를 육성하는 등 콩 전문 재배 조직화를 통해 재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논콩 재배 농가에 초기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지원도 진행한다. 정부와 협력해 논콩 재배 시 ㏊당 최대 200만원, 동계작물 밀과 연계 재배 시 ㏊당 4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콩 유통·가공시설 설치와 농가 컨설팅을 위한 33억원 규모(교육 11개소, 시설장비 6개소)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시는 농가 선호 품종인 '선풍', '대찬' 등 정부 보급종 1만5천200㎏을 공급했으며, 일반 농가 채종 우량종자를 연계·알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량종자 채종포 지원사업을 추진해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류숙희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콩 재배는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품질 논콩 주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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