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6.29(2020=100)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상승은 주로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에는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및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근원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식품 부문은 2.8%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신선채소와 신선어개의 가격은 올랐으나, 신선과실은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0.6%), 교육(1.1%), 음식·숙박(0.4%) 부문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음식·숙박(3.0%), 기타 상품·서비스(4.2%), 교육(2.9%) 부문이 두드러졌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0.4%)과 서비스(0.3%)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과 제주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세종이 2.6%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1.5%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지역 간 물가 상승률 격차는 지역별 경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양파(12.8%)와 풋고추(8.2%), 고등어(2.9%) 등이 상승한 반면, 토마토(-19.8%)와 파(-18.3%)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기초화장품(4.7%)과 햄 및 베이컨(4.9%)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휘발유(-2.1%)와 두부(-5.8%)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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