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미국 미네르바대를 유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 본부에서 미네르바대와 ‘글로벌 교육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지난 1월 21일 미네르바대 총장의 의정부 방문 이후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대 총장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뜻을 모았다.
미네르바대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혁신형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통적인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 대신 ▲도시 순환형 학습 모델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 런던, 하이데라바드,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이페이 등 7개 글로벌 도시를 순환하며 학습하고 있으며, 현재 190여 명의 학생이 한국에 체류 중이다. 특히 ‘세계혁신대학 평가(WURI)’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의 대표 사례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미네르바대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의정부시에 조성하고 ▲세계 청년 혁신 포럼을 의정부시에서 공동 개최하며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적합한 입지 추천과 제도적 지원, 포럼 운영 협력을 포함한 행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미네르바대는 교육‧연구‧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와 기업 간 교류를 주도한다.
마이크 매기 총장은 “의정부시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와 혁신허브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은 미네르바대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네르바대의 글로벌 거점과 국제 포럼을 의정부에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구체적인 성과”라며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 ‘세계 청년 혁신 포럼’을 미네르바대학교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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