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예고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 정권연장 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TK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이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는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대권 주자 지지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1%를 얻었으며, 여권 잠룡 4인의 지지율 합은 33.7%로 집계됐다.
또, 각 진영별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정권교체 61.8%·정권연장 27.6%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3월 30일~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56.8%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정권 연장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5.9%였다. 정권교체 여론은 지난 주보다 1.2%p 내렸고, 정권연장 여론은 0.6%p 하락했다.
서울(56.6%)과 인천·경기(58.2%), 충청(59.1%), 광주·전라(73.2%)에서는 '정권교체' 응답률이 과반을 넘었고, 부산·울산·경남도 정권교체(49.8%)가 연장(41.1%)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교체(46.4%)와 연장(45.0%)이 팽팽했다.
18~29세(59.4%)와 30대(58.7%), 40대(61.8%), 50대(65.3%)에서는 '정권교체' 응답률이 과반을 넘었고, 60대와 70세 이상은 오차범위 내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61.8%·정권연장 27.6%로 정권교체가 2배 이상 높았다.
범진보 이재명 51.6% 범보수 김문수 21.3%
현재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여야 모든 인사의 대선 출마를 가정한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6.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은 17.1%, 홍준표 대구시장 6.3%, 오세훈 서울시장 5.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1% 등으로 나타났다. 여권 잠룡 4인의 지지율 합은 33.7%였다.
이밖에 이낙연 전 총리 3.3%, 이준석 의원 2.5%, 김동연 경기도지사 2.5%, 김부겸 전 총리 1.9%, 유승민 전 의원 1.5%, 안철수 의원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1%였다.
범진보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1.6%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총리 8.6%, 김부겸 전 총리 5.6%, 김동연 경기지사 5.2%, 김경수 전 경남지사 2.2% 등으로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 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1.6%가 이재명을 선택했고, 진보층에서도 84.8%를 얻었다. 이 대표는 중도층에서도 53.7%를 기록했다.
범보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1.3%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 13.4%, 홍준표 대구시장 8.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8%, 오세훈 서울시장 6.0%, 안철수 의원 4.0%, 이준석 의원 3.9%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5.2%, 홍준표 15.6%, 한동훈 12.6%, 오세훈 11.9%로 집계됐고,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34.8%, 홍준표 13.7%, 한동훈 1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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