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남양유업이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한앤코 체제 이후 대리점과의 상생 경영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해 지난해 6년 만에 연간 당기 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남양유업 채원일 전국대리점협의회장은 “브랜드만으로 외면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 소비자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회사 주인이 바뀌고 1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이 진심 어린 변화와 노력을 알아봐 주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소통 체계를 정비해 왔다. 특히 대리점과 함께하는 ‘상생회의’는 △현장 목소리 수렴 △현안 논의 △정책 피드백 △실행 경과 공유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행형 소통 채널로 진화했다.
채 협의회장은 “이전보다 훨씬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 의견이 즉각 공유되고, 빠르게 개선되는 구조가 자리 잡혔다”며 “이런 투명하고 수평적인 소통 방식이 대리점 운영에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결국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을 위한 다양한 복지·지원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로 패밀리 장학금이 있다. 패밀리 장학금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13년째 대리점주 자녀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용품, 경조사 지원 등 실생활에 밀접한 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앤코 체제 이후 남양유업은 대리점 전용 저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거래 실적 및 신용을 기반으로 한 무담보 대출을 통해 소규모 대리점을 지원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상생 경영 노력은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며 상생 경영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입증했다.
채 협의회장은 “현장에서 가장 먼저 소비자 반응을 접하는 입장에서 회사가 정말 달라졌다는 걸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며 “지금의 변화가 일시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그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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