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아이스크림의 끝에는 왜 초콜릿이 담겨 있을까?
아이스크림의 종류로는 크게 바와 튜브, 콘 형태가 있다. 그 중에서도 콘 아이스크림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끝부분에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초콜릿까지 맛볼 수 있다.
콘 아이스크림 끝 부분, '이런 이유' 때문에 초콜릿 들어간다
콘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이 등장한 것은 1970년부터였다. 당시 해태제과는 국내 최초로 콘 아이스크림인 '부라보콘'을 출시했다. 당시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을 둘러싸고 있는 과자의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에서 초콜릿 코팅 기술을 들여왔다. 초콜릿을 콘 내부에 분사함으로써 눅눅함을 방지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초콜릿의 입자가 고르지 못해, 초콜릿이 녹으며 아이스크림의 아래쪽에 고였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갈 때쯤이면 콘 밑부분에 초콜릿이 뭉친 덩어리가 생겼다.
그런데 이를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을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부라보콘'이 대히트를 거두자, 다른 아이스크림 기업도 콘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끝에 초콜릿을 넣기 시작했다. 1986년, 롯데제과는 콘의 맨 끝에 초콜릿을 넣은 월드콘을 출시했다. 이후 2001년, 빙그레가 출시한 메타콘의 끝에도 초콜릿이 있었다.
결국 녹아버린 초콜릿 덕분에 콘 아이스크림의 모든 끝부분에는 초콜릿 덩어리가 들어가게 되었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콘 아이스크림의 초콜릿을 좋아하고 있고, 빙과업체들도 초콜릿 덩어리가 들어간 콘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콘 아이스크림의 유래는?
한편, 콘 아이스크림은 1904년 미국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렸던 엑스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사람이 처음 개발했다. 당시 여름이었던 엑스포 개최 기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아이스크림을 담을 그릇이 다 떨어지자, 마침 옆에 있던 와플가게 사장이 "와플은 따뜻해서 안 팔리는데, 와플을 컵처럼 주면 자네도, 나도 좋겠네?"라고 말했다고.
이를 들은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은 와플 사장에게 와플을 구해서 컵처럼 판매를 했고, 이는 대박을 쳤다. 이렇게 아이스크림 대신 와플에다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준 것이 콘 아이스크림의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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