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주주' MBK에 분노 폭발한 농축산단체, 정부 대책 마련 촉구...NH도 덩달아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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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 MBK에 분노 폭발한 농축산단체, 정부 대책 마련 촉구...NH도 덩달아 도마 위

뉴스락 2025-04-02 12:4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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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기습 기업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향한 분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납품업체와 입점업체, 금융권과 채권투자자, 리츠투자자 등 피해자들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홈플러스 근로자 등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계속 지연되면서 일선 농협과 영농조합, 유가공조합 등 농축산업인 단체로 피해가 확대되자, 농가와 조합들은 정부에 피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2개 농축산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 최근 성명을 통해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피해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농축산업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피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공 조합·업체의 경우 홈플러스로부터 40억~1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계속 지연되면서 일선 농협, 영농조합, 유가공조합 등 신식품인 농축산물을 유통해야 하는 농축산업계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며 “향후 사태 장기화 시 농축산 업계의 피해를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무려 2천억 원에 육박하는 농협경제지주 도매부의 홈플러스 납품 차질을 우려하며 “농축산업계의 피해를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김광일MBK 부회장과 증인 출석을 거부한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책임론과 질타가 쏟아졌다.

이처럼 곳곳에서 분노가 폭발하고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적대적 M&A에 자금을 지원하는 NH투자증권을 두고 일찌감치 비판이 제기돼 왔다. 

홈플러스 인수와 마찬가지로 고려아연에도 차입매수(LBO)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NH투자증권은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주관사를 맡으며 차입금 약 1조 1100억 원을 제공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박희승·정진욱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존립 목적을 가진 농협과 NH투자증권이 투기 자본과 결탁해 대한민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줄이고, 향토 기업을 죽이고,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발목을 잡는 일에 협력한다는 사실은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결국 홈플러스 사태가 터지면서 또 다른 차입매수에 나선 MBK에 의해 고려아연이 제2의 홈플러스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이 제공한 조 단위 브릿지론에 더해 MBK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까지 인수하면 차입금은 수조원대로 늘어나고 자금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MBK가 홈플러스에 적용한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사업 분할과 자산 매각으로 기업 경쟁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고려아연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광물을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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