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뷰] 미드필더 유망주 등장! 이랜드 백지웅 “다이렉트 승격하면 영플레이어상은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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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미드필더 유망주 등장! 이랜드 백지웅 “다이렉트 승격하면 영플레이어상은 따라올 것”

인터풋볼 2025-04-02 11: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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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가평)] 서울 이랜드 미드필더 백지웅이 승격과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백지웅은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랜드에 합류했다. 당시엔 이랜드가 유망주를 영입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백지웅은 입단 후 한달 만에 데뷔전을 치르더니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1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잠재력을 가진 미드필더가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랜드 김도균 감독도 차기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백지웅은 이번 시즌 승격과 동시에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노린다. ‘인터풋볼’이 1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이랜드 훈련장에서 백지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백지웅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 시즌 도중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 시즌을 앞두고 겨울부터 이야기가 좀 있었다. 입단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학교 2학년 때까진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조급하진 않았다. 이후 모리스 르블로 국제 친선대회(툴롱컵)에서 괜찮게 했다. 다녀와서 이랜드에 입단하게 됐다.

사진=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대학과 프로의 차이가 없었나?

차이는 당연히 많이 느꼈다. 주변 형들이 너무 잘해줘서 그때는 배운 게 많았다. 딱 시즌이 끝나고 나니 경기를 많이 뛰었더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대학교는 관중이 거의 부모님이나 지인이다. 프로에 오니까 처음에는 많은 팬 앞에서 긴장됐다. 난 설렘보다는 긴장이 컸다. 팬이 많은 수원 삼성을 만난 뒤에 많이 괜찮아졌다.

프로에 와서 정말 좋았다. 잘 때도 가끔 이랜드 옷을 입고 잤다. (좋아서?) 편해서 그랬다. (웃음)

데뷔 시즌임에도 평가가 상당히 좋았다. 비결이 있나?

감독님이 시키시는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했다. 수비적인 걸 우선시하셨다. 공격적인 역할도 부여하셨다. 그저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니까 기회도 오고 찬스도 왔다. 열심히 뛰니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사진=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심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아쉽긴 했지만 후련했다. (무슨 의미인가?) 난 여름에 합류하지 않았나. 내가 도움이 돼서 승격 도전할 거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았다. 전남드래곤즈와 플레이오프 때 골을 넣고, K리그1 팀과 경기도 해봤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지만, 도전자 입장에선 잃을 게 없었다. 아쉬움도 컸지만 잘 마무리해서 후련한 마음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공교롭게 결장하는 동안 이랜드 성적이 좋았다. 입지에 대한 불안함은 없었나?

(동계 훈련에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었다가 다쳤다. 불안함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 게 있었다. 너무 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도 복귀해서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행히 복귀전이었던 부천FC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실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뛸 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다친 부위가 불안했다. 그래서 못 뛰었다. 전지훈련에서 다친 것 때문에 한이 있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많이 풀었다. 이젠 괜찮아진 것 같다.

사진=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

수비적인 역할과 공격적인 역할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본인을 어떤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나?

만능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공격형 미드필더가 편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오스마르 형 같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지 않나. 난 아직 어리니까 조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 활동량이라는 내 장점을 더 보일 수 있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지만 일각에선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백지웅을 거론한다.

너무 과찬이다. (웃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작년에 서재민 형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니까 나도 동기부여가 되더라. 일단 이번 시즌 팀의 목표는 당연히 다이렉트 승격이다. 내 개인 목표로는 영플레이어상을 세웠다. 받고 싶은 상이다. 다이렉트 승격을 하면 영플레이어상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2026년엔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없나?

나보다 한 살 위 형들 나이에 맞는 대회지 않나. 그래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고 싶다. 갈 수만 있다면 정말 가고 싶다.

사진=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

올 시즌 성장을 위해 얻고 싶은 게 있다면?

우선 경험을 쌓고 싶다. 많이 경기에 나서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다. 특히 몸싸움 같은 피지컬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작년에 느꼈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

(김) 오규 형이랑 오스마르 형을 닮고 싶다. 오규 형은 리더십도 있고 말을 정말 잘하신다. 저절로 믿음이 간다. 오스마르 형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패스길이 다르다. 크게 물어보지 않고 훈련장에서 하는 것만 보고도 배우고 있다.

FC서울 산하 유소년 팀인 오산중학교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오스마르를 많이 봤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에 한 번 이야기했다. 입단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것 같다. 조금 친해져서 말을 걸었다. 내 오산중 시절 사진을 보여줬다. (웃음) 유벤투스랑 경기했을 때 중거리슛 정말 감명 깊게 봤다고 말하니까 고맙다고 말해줬다.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지어줬다.

이번 시즌 백지웅 마킹 유니폼이 늘어난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런 관심이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에겐 좋은 부담감이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작년에 비록 승격은 못 했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 올해는 꼭 다이렉트 승격을 해서 팬들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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