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환 시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고관세 정책 대응을 위해 생산설비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재편과 동시에 기존 공급망 유지 방안을 동시에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시장과 별도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심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노릴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 급격한 EV(전기차) 전환보다는 HEV(하이브리드차)를 통한 단계적 전환 전략을 거치고 일본 정부 주도의 ‘모빌리티 혁신 전략’을 수립해 차세대 자동차 경쟁력 제고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콘텐츠와 자동차 기술을 결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 역시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일 자동차 업체가 미국 고관세 정책에 대한 공통적 대응책으로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경쟁 및 협력 구조가 복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 닛산과 SK온과의 추가 공급 계약 등을 비롯해 일본 자동차 업체의 SDV 경쟁력 확보를 위한 타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 확대 과정에서의 새로운 한일 간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관측했다.
다만 보고서는 자동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한일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일 자동차 산업은 협력과 경쟁을 토대로 성장을 지속해 온 관계”라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로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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