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2.1% 상승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2%대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6.2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1.3%), 11월(1.5%), 12월(1.9%)까지 1%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월 반년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2%, 2월에는 2%를 기록했다. 3월에도 2.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1%와 4.9%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식품은 2.8%, 식품 외 품목은 2.3% 상승했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 1.8%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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