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47] 평가 기간: 2025년 3월 21일~2025년 3월28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4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넷마블이 지난 3월 2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의 론칭 캠페인입니다.
'당신이 바라던 MMORPG가 마침내 우주에서 펼쳐지다'라며 게임의 배경이 우주임을 알리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장면은 대부분 실제 게임 재생 영상으로 구성됐습니다.
전투장면 위주로 보여주며, 해당 게임을 '낭만의 전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엔 게임 다운로드 방법을 안내하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여러모로 아쉬운 퀄리티네요
김석용: 캠페인의 티저편이 더 낫다!
김지원: 스토리텔링은 조금 부족하다
한자영: 중간에 오디오 누락된 줄
홍산: 솔직해서 좋다
홍종환: 게임 광고의 문법이 바뀌길
![[AP신문 광고평론 No.1247] 넷마블 광고 ⓒAP신문(AP뉴스)](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438/2025/4/2/0f8810a1-5bc4-49c4-adcb-8d642406664d.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6.5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6.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5.7점,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5.5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4.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5.6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플레이 장면만 반복…전형적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인게임 플레이 장면으로만 이뤄져 인상적인 부분이 없고 소비자를 유인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SF MMORPG라는 차별점을 강렬한 영상미와 간결한 메시지로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며 게임의 스케일을 부각하는 전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MMORPG라는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성장, 커뮤니티, 탐험 등)를 강조하기보단 전투 중심의 연출에 치우쳐 있어, 새로운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속 세계의 서사가 조금 더 강조되거나, 특정 캐릭터 시점에서 우주 전쟁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추가된다면 더욱 감성적으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3)
타깃이 명확한 카피와 인게임씬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게임 장면만 보여주며 전개되고 있어서 좀 더 집중시킬 수 있는 내레이션·워딩의 부재에 아쉬움이 남는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5.7)
김석용 평론가는 앞서 공개된 20초짜리 티저가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게임을 정인지시키는 목적에 충실하지만, 전형성이 높다. 초반 메시지로 '우주' 배경이라는 새로운 포인트를 정확히 전달하고, 인게임 영상을 통해 비주얼 품질과 매력을 보여준다. 기존 게임 이용자에겐 어떤 배경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래 게임 광고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광고적으로 새롭지 않다. '당신이 바라던', '낭만의 전장' 등은 이해를 돕거나 부각시키는 요소 없이 흘러간다.
오히려 이 캠페인의 티저에 더 눈길이 간다. 화면의 스케일과 디테일도 더 화려하고, 스토리를 연상케 만드는 카피와 이미지 요소도 많다. 무엇보다 전투 장면과 배경음악의 이질감이 오히려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티저에 이어 본편으로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5)
근거 없는 '낭만'…설득력↓
또한 '낭만의 전장'이란 카피를 사용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요소가 없어 설득력이 낮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RF 온라인 혹은 넷마블이라는 이름이면 충분한 걸까. 게임사나 브랜드의 이름값을 떠나 광고로만 본다면 다소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타깃이 바라던 MMORPG 이야기가 '우주에서 펼쳐지는 낭만의 전장'이라는 건데, 인게임 화면에선 우주와 낭만 어느 것 하나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런 광고는 사실 성의 없게 느껴진다. 만들어야 해서 만든 광고라고밖엔... 저기 저 수많은 독립광고 대행사에 이런 큰 회사의 광고 기회를 주면 정말 영혼을 갈아넣어 만들어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5)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의 정교함이 눈을 사로 잡는다. 꽤 자극적이고, 리얼해 보인다. 특히 우주의 공간으로 확장한 가운데 낭만의 키워드를 꺼내든 게 신선해 보인다. '낭만'은 게임에 대한 일반적 편견과는 결이 다르게 느껴진다. 이것은 제품의 자신감에서 출발한 것 같다.
그러나 보통의 게임 광고가 그렇듯 실제 게임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보여주는 전개에서 큰 차별점을 찾기는 어렵다. 아울러 낭만이 신선할 수는 있으나 과연 '낭만의 전장'은 무엇일까?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7)
실용적 측면에 집중해
한편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효율적 광고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만 보여준다. 시네마틱도 없고, 티징도 없다. 실제로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오래 충분히 보여준다. 게임에서 시네마틱, 스토리라인 혹은 세계관을 중시한다면 웅장함이 느껴지지 않아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내가 게임을 어떤 형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소비자라면, 광고에서 실질적 서비스 구매로 넘어가는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2)
■ 크레딧
▷ 광고주 :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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