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홋스퍼를 비롯한 잉글랜드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뮌헨이 어떻게 다른지, 전설적인 무관 선수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 시즌을 치르는지도 이야기했다.
케인은 ‘ESPN’과 'CBS‘ 등 미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 중 하나는 잉글랜드 복귀 여부였다. 케인에게는 해가 갈수록 점점 액수가 떨어지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30세에 바이에른으로 이적, 두 시즌째 뛰고 있지만 벌써 32세가 된 케인이 오래 뛰지 않을 가능성은 꽤 높다. 바이에른 주전으로 뛰기 힘든 시기가 올 때쯤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그려볼 만하다. 이에 기반해 맨유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케인은 관련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 난 원래 너무 앞서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서 아주 행복하다. 우리가 환상적인 팀과 코칭 스태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최상의 실력인 동안 가능한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여기가 바로 최고 수준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축구에서는 금방 많은 게 바뀔 수 있지만 지금 난 바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리그나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바른 소리라도 친정팀으로 꼭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케인은 솔직했다. 실력이 유지되는 동안 빅 클럽인 바이에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였다.
전 소속팀 토트넘보다 더 강한 팀에서 더 격렬한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력도 올라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가장 큰 경기에서 뛸 때 선수도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 토트넘에서 그런 순간을 보냈다. 우승에 도전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면서 정말 훌륭한 몇 년을 보냈다. 토트넘에서도 그런 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일관적으로 매년 보낸 건 아니었다. 바이에른에서 두 번째 시즌 만에 두 번째 UCL 4강 진출 기회가 있다.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다. 여기서 뛰는 건 신나는 일이다.”
케인이 말한 것처럼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와 UCL 및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으로 여러 번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 일명 ‘DESK 라인’에서 손흥민과 둘만 남은 뒤 ‘손케 듀오’로 활약하는 동안 케인은 늘 ‘월드클래스’ 공격수였지만 우승이 힘들었다.
무관에 대해서도 답을 피하지 않았다. 케인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관 선수로 꼽힌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심지어 유소년 시절과 임대 시절에도 공식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을 뿐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11연속 우승을 해 오다가 지난 시즌 케인이 합류하자마자 모든 대회 무관에 그치자 무관 귀신 이야기가 또 나왔다. 이에 케인은 “트로피를 하나 받든 20개 받든 내 사고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가장 좋은 사람, 가장 좋은 동료, 가장 좋은 선수가 된다고 다짐하는 것이다”라며 “올해 트로피를 몇 개 딸 기회가 있다. 그러면 날 둘러싼 시끄러운 소리가 좀 줄어들겠지”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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