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조물 침입 혐의’ 동덕여대 학생들 이번주 조사 시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찰, ‘건조물 침입 혐의’ 동덕여대 학생들 이번주 조사 시작

투데이코리아 2025-04-02 10:22:31 신고

3줄요약
▲ 지난해 11월 동덕여대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오물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사진=김유진 기자
▲ 지난해 11월 동덕여대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오물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사진=김유진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반대하며 학교 본관 등을 점거하는 시위를 벌여 학교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동덕여대 학생 1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번 주 내로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 일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한 논의에 반발하며 학교 건물 점거, 수업 거부 등의 집단행동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학교 본관 앞에 ‘과잠’(학교 점퍼)을 벗어두거나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학교 내·외부 벽이나 바닥에 ‘공학 전환 반대’, ‘조원영’, ‘명애롭게 폐교하자’ 등의 문구를 쓰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불법적 점거로 교내 기물 파손 등의 피해가 크다는 취지로 시위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21명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외부인이 들어왔다는 의심도 많다 보니 수사가 필요할 것 같아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누가 이렇게 훼손했는지 확실히 알고 나서야 어떻게 처리할지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학생 10여명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이 연기됐다. 이후 일정 조율 끝에 이번 주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학생 측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보복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 규탄 회견을 열고 “학생을 학교 운영을 함께할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비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보복성 대응을 당장 중단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