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DB그룹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회사 DB글로벌칩이 휴대폰용 OLED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DB글로벌칩은 휴대폰용 OLED 구동칩인 'TED'(TCON Embedded Driver IC)를 양산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칩은 삼성디스플레이의 Rigid OLED 패널에 부착된 후 최종적으로 지난 3월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A26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가 탑재되어 있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에만 천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글로벌칩이 이번에 공급하는 OLED 구동칩은 해상도가 FHD+(Full High Definition+) 사양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개선된 화질과 절감된 소비전력 기술이 돋보이며, 신뢰성 및 내구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B글로벌칩은 이번 양산을 통해 기존에 생산해 오던 TV, 모니터, 태블릿 등 IT용 OLED 구동칩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휴대폰용 OLED 구동칩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LCD에서 OLED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게 되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양산을 통해 확보한 설계 IP 및 양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사양 스마트폰용 OLED 구동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비리서치의 '올해 1분기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휴대폰용 OLED 출하량이 9억8000만대를 기록, 2023년(7억7300만대)에 비해 약 2억대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용 OLED 패널이 고사양 제품은 물론 보급형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국∙유럽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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