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홋스퍼 전 단장이 모국 이탈리아 축구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들은 파라티치의 AC밀란 단장 선임을 둘러싸고 다양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조르조 풀라니 밀란 CEO와 모기업 레드버드 캐피털의 게리 카디널 창업주가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아 파라티치와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아직 밀란행이 확정된 건 아니다. 연봉과 계약 기간 등 조건은 조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란행이 무산될 거라고 보는 매체는 없다. 곧 밀란의 새 단장으로 부임해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티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삼프도리아와 유벤투스의 스카우트 부서를 맡아 많은 성공작을 만들어냈다. 그의 상관이었던 쥐세페 마로타(현 인테르밀란 CEO)가 유벤투스를 떠난 뒤 단장직을 물려받아 팀을 경영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 단장을 맡으면서 세계적으로 더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1년 토트넘 고위인사로 채용돼 선수 영입을 주로 맡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에 이은 이적시장 2인자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파라티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세프스키,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주로 전 직장인 유벤투스와 관련 있는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
그런데 파라티치는 2023년 자격정지 철퇴를 맞았다. 유벤투스 시절 분식회계에 깊이 연루됐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판결이 나기 전에 토트넘 단장직에서 먼저 사임했다. 이후 항소가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축구계 활동이 전면 금지되진 않았다. 토트넘 자문으로서 구단 경영에 영향을 미쳐 왔다. 직장이 토트넘인만큼 여전히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당시 30개월 징계를 받았던 파라티치는 오는 7월 말부터 다시 축구계에서 활동할 수 있다. 만약 밀란과 계약을 맺는다 해도 이번 이적시장 중반까지는 자문역만 하다가 징계 해지 후 본격적인 단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밀란은 레드버드 캐피털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스타 플레이어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자문으로 중용하고, 기존 단장들을 내치는 등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일관성이 부족한 영입 및 운영정책으로 인해 이번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세리에A에서 9위로 떨어져 있으며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설상가상으로 테오 에르난데스 등 간판스타들의 이적설까지 나는 상황이라 다가오는 이적시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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