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조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4,89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2명 증가한 수치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 증가폭에서도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기업은행(1,391명), LG디스플레이(1,299명), 한국전력공사(1,004명), 한국수력원자력(758명), SK하이닉스(756명), 현대자동차(639명), 국민은행(562명), 대한항공(547명), LG전자(534명) 등이 육아휴직 사용자 수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기업은 두산밥캣으로, 총 5명에 불과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6명), 포스코인터내셔널(10명), SK지오센트릭(11명), 현대위아(13명), 다우기술(14명), 고려아연(17명), 하나증권(19명), LX인터내셔널(20명), SK에너지(20명) 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육아휴직 사용률에서는 롯데쇼핑이 80%로 가장 높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9%), 기업은행(64.5%) 등이 뒤를 이었으며, 반면 SK에코플랜트는 1.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83곳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로, 올해 3월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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