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앞둔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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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앞둔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

직썰 2025-04-02 09:0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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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 마감했다.

상호관세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저가 매수가 몰린 기술주가 증시를 떠받쳤다.

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0(0.03%) 내린 4만1989.9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2(0.38%) 오른 5633.07,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0.87%) 상승한 1만7449.89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백악관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

상호관세는 발표 즉시 발효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조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여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며 “내일을 시작으로 미국에 대한 갈취는 끝난다”고 강조했다.

상호관세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 “일부는 물가에 반영될 것이고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줄면 기업 매출이 감소할 것이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기업도 마진이 내려갈 것”이라며 “관세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롭게 발표된 신규 경제지표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9.5와 전월 수치 50.3을 모두 하회하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건수는 약 757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63만건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 약 20만건, 전년 동기 대비 87만7000건이 줄며 노동 시장 냉각을 예고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7%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28일 2.8%에서 0.9%포인트(p)를 추가로 내렸다.

상호관세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겹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대형 기술주가 떠받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이날 대형 기술주 모음 ‘매그니피센트7’ 전종목이 동반 강세였다.

엔비디아(1.63%), 마이크로소프트(1.81%), 애플(0.48%). 알바펫(1.57%), 테슬라(3.59%), 아마존(1%), 메타(1.67%) 모두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에 대비해 연내 금리인하 회수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친트럼프 성향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는 뉴욕증시 입성 이후 이틀 연속 급등했다.

뉴스맥스 주가는 전날 735% 폭등한 데 이어 이날 179.01% 올랐다.

유명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 존슨앤드존슨(J&J) 주가는 7.59% 하락하며 S&P500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통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관련 소비자 소송을 해결하려던 시도가 좌절된 영향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5.93%), 델타항공(-2.71%), 아메리칸항공(-2.37%), 유나이티드항공(-1.23%) 등 항공주도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14%), 필수소비재(0.28%), 에너지(0.58%), 산업재(0.6%), 소재(0.32%), 부동산(0.09%), 테크놀로지(0.95%), 통신서비스(1.02%), 유틸리티(0.3%) 9개 종목이 올랐다. 금융(0.16%), 헬스케어(1.75%) 2개 종목이 떨어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77.4%로 전일 대비 3.1%포인트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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