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준비 하고 있었다"…롯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등판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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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준비 하고 있었다"…롯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등판이 즐겁다

엑스포츠뉴스 2025-04-02 07:4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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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대화를 나눴던 정철원.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초대형 트레이드' 승부수는 2025 시즌 초반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정철원이 거인 군단에 합류하자마자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주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정철원은 지난달 22일 KBO리그 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에 등판, 3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 불펜진이 팀 평균자책점 5.00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홀로 제 몫을 해줬다.

정철원은 '롯데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지난달 2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포효하는 멋진 세리머니로 롯데팬들을 열광케했다.

정철원은 지난달 27일 문학 SSG전에서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이튿날 사직 KT 위즈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29일 KT전에서 3연투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또 한 번 홀드를 챙겼다.



롯데는 정철원이 지난달 29일 천금 같은 홀드를 수확한 덕분에 KT를 3-1로 제압, 3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정철원의 투혼이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철원은 "3연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불펜투수로서 많은 게임에 나서는 부분은 전혀 부담이 없다"며 "오히려 자주 등판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2024 시즌 종료 후 팀 내 코어 야수 유망주였던 2년차 김민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김민석을 또 다른 외야수 추재현과 함께 두산으로 보내고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르 받아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2025 시즌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 불펜 보강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정철원은 1999년생으로 젊은 데다 구위도 충분히 롯데 필승조에서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거라고 믿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 사령탑 마지막 해였던 2022 시즌 함께했던 점도 고려했다.



정철원은 두산에서 2022 시즌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2023 시즌에도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정철원은 2024 시즌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 주춤하기는 했지만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다. 앞선 2년간 강행군을 펼친 여파가 컸다.

정철원 스스로도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2022 시즌의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개막 직후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정철원은 "김태형 감독님, 주형광 투수코치님 눈에 들고 싶어서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강하게 던졌고, 준비도 빠르게 했다"며 "지난해에는 2022, 2023 시즌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준비를 천천히 했는데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도 정철원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처럼만 던져준다면 뒷머리를 기르고 있는 정철원의 헤어 스타일을 규제하지 않겠다는 농담도 던졌다.

정철원이 뒷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멋'이 아닌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2022, 2023 시즌의 느낌을 되찾기 위해서다.

정철원은 "내가 뒷머리를 기를 때 야구가 그래도 괜찮게 됐다. 작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라봤는데 뭔가 안 풀렸다"며 "김원중 형이 길렀던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내 뒷머리 길이만큼은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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