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성과 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영향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을 통해 기업이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10년간 국내 468개 사회적 기업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최 회장은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사회적 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가 4,95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도 1천억원이 남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기업이 더욱 많은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10배, 100배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C는 사회적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SPC를 주목하고 있으며, 다보스포럼과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에서도 SPC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SPC 어워드를 통해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격려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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