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장군멍군’ 시소게임에 제대로 마침표 찍은 ‘울산 출신’ 주민규…대전하나의 거침없는 선두 질주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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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장군멍군’ 시소게임에 제대로 마침표 찍은 ‘울산 출신’ 주민규…대전하나의 거침없는 선두 질주 견인

스포츠동아 2025-04-02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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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공격수 주민규(가운데)가 1일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로 3-2 승리에 앞장섰다. 주민규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존중을 표현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 공격수 주민규(가운데)가 1일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로 3-2 승리에 앞장섰다. 주민규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존중을 표현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스트라이커 주민규(35)가 박빙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그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울산 HD였다.

주민규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3-2로 이겨 5승1무1패, 승점 16을 기록한 대전하나는 2위(3승2무1패·승점 11) 김천 상무와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울산은 4위(3승1무3패·승점 10)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체력이 관건이었다. 주중 경기의 특성상 주말 경기의 여파가 컸다. 애초 6월 15일 18라운드로 펼쳐질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울산이 같은 날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까닭에 앞당겨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높은 에너지 레벨을 뿜으며 강하게 맞붙었다.

주인공은 주민규였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후반 1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7분 뒤 정재희가 떨어뜨린 공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주민규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올 향한 예의를 지켰다. 시즌 6호 골을 뽑은 주민규는 2위 콤파뇨(전북 현대·3골)와 차이를 벌리며 이 부문 선두를 공고히 했다.

주민규는 올 시즌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자마자 ‘킬러 본능’을 뽐내고 있다. 겨울이적시장 동안 대전하나로 이적한 뒤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범상치 않은 컨디션을 뽐내더니, 3~5라운드에선 매 경기 1골씩 넣으며 매서운 골 감각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활약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2021, 2023년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쥔 그는 지난해 10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하나에 빠르게 녹아들며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도 골을 터트렸다. 가장 필요한 상황에 나온 골이었다. 전반 3분 신상은의 선제골과 전반 12분 김현욱의 페널티킥(PK) 추가골로 대전하나가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반 41분 박민서, 전반 48분 이희균의 연속골로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축구에서 가장 ‘불안한’ 리드는 2-0 스코어”라는 축구계의 속설이 또 한번 재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주민규의 결승골로 대전하나가 승기를 움켜쥐었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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