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노태문 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로, 이번 인사에서 TV와 가전을 포함한 DX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그는 품질혁신위원장직도 겸임하며 '포스트 한종희'로 거론되던 인물로 부상했다.
한 부회장의 사망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신속한 인사를 단행했다. DX부문에 새로운 리더십을 제공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TV, 가전 부문의 경쟁력 약화를 극복할 계획이다.
한편, 최원준 사장이 신설된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되면서, 노 사장의 DX부문 총괄을 보조하게 된다. 이러한 인사 조치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DX부문을 이끌어갈 인물로 노 사장을 낙점한 이유로 그의 스마트폰 사업 성공 경험을 들며, 세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노 사장이 30년간 스마트폰 사업에 주력해왔던 만큼, TV와 생활가전 사업까지 총괄하기에는 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과거 갤럭시 S22의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등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기에, 향후 그의 리더십이 DX부문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수시 인사와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DX부문 사장급 CDO로 영입하는 등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