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장 전 의원이 전날 오후 11시 45분경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다”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지난 1월 고소당했다.
A씨 측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취소했다.
이와 관련 장 전 의원은 지난 5일 혐의를 부인하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윤계’로 분류됐다. 지난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빈소는 부고향인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오는 2일 오전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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