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출시된 넥슨의 기대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초반의 우려를 딛고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시 전후로 제기되었던 과도한 과금 모델(BM)에 대한 비판이 무색하게, 예상보다 훨씬 '착한 BM'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여론을 긍정적으로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출시 전 커뮤니티에서는 '리니지 라이크' 식의 BM이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패키지로 게임 내 재화(은화)를 직접 판매할 것', '룬 합성 시 특정 등급부터는 캐시 아이템이 필수일 것', '재료 생산 시간 단축에 100% 캐시가 사용될 것' 등 구체적인 우려가 많았으나, 실제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러한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었습니다.
우려했던 은화 패키지 판매나 룬 합성 시 캐시 강제, 캐시를 통한 시간 단축 등은 없었으며, 룬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괴되지 않고 '저주' 상태가 되는 것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이 저주를 푸는 데에도 캐시가 아닌 약간의 인게임 재료만 소모돼 부담이 적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인 전설 등급 아바타나 펫 역시, 예상과 달리 능력치(스탯) 상승 폭이 미미해 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주로 외형을 꾸미는 '멋내기용'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예상과 다른 행보에 유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존 모바일 MMORPG, 특히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과 비교하며 '갓겜'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과금 없이도 ▲메인 스토리 진행 가능 ▲무게 압박 없음 ▲무기 저주 해제 ▲아이템 자동 줍기 ▲거래소 재화(데카)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 ▲성공 확률에 유료 재화 개입이 없고(촉매 무료 수급)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꼽힙니다. 또한 ▲재화 구매 제한(은동전, 마석)으로 과도한 현금 투입 효과를 막고 ▲유료 경험치 부스트(아인하사드류)나 ▲명중 스탯, ▲도감작(컬렉션) 시스템이 없으며 ▲사망 후 부활 페널티가 없고 ▲부활 자체도 누구나 하루 3회 무료라는 점 역시 호평의 이유입니다.
이러한 호평은 실제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갤럭시 스토어 기준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마비노기 모바일' 관련 커뮤니티들은 연일 활성 유저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앱 마켓 매출 순위 역시 빠르게 상승하여 현재 최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뚜렷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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