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리버풀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
리버풀은 오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른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29경기 21승 7무 1패(승점70)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턴은 7승 13무 9패(승점34)로 15위다.
리버풀에 가장 큰 이슈는 성골 유스 출신은 아놀드의 레알 이적설이다. 영국 ‘BBC’ 등 유력 매체들이 아놀드가 이번 시즌 종료 후 레알 합류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놀드가 줄곧 재계약을 거부해오고 있고 레알은 우측 풀백이 절실한 상황이라 이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아놀드는 위르겐 클롭 감독 하에서 리버풀의 새로운 미래로 떠올랐던 선수다. 2017-2018시즌 18세의 나이로 리버풀의 우측 수비를 맡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수비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뛰어난 킥력을 활용한 공격적인 기여도가 높았다.
리버풀의 부활을 이끈 결정적인 경기에서도 아놀드의 킥력이 빛나기도 했다. 2018-2019시즌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보여준 대담한 코너킥으로 대승을 이뤄냈고, 그의 성장과 함께 리버풀은 2018-2019시즌 UCL,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매 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나갔다.
이런 선수가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이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팬들은 완전히 돌아섰다. 아놀드가 과거 구단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처럼 되고 싶다는 발언도 회자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의 상황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가능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놀드뿐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 모두 아직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슬롯 감독은 “그런 상황은 8~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 선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말 잘했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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