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년 만에 가장 더웠다…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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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1년 만에 가장 더웠다…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

이데일리 2025-04-01 18:5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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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1973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우리나라 이상기후 발생 분포도. (표=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상청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평균기온은 25.6℃로 평년 대비 1.9℃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이르며 역대 1위에 올랐다. 9월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9월 평균기온(24.7℃)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월 폭염일은 평년 0.2일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6.0일에 이르렀다.

유례없는 더위로 농업과 수산업, 보건 등 부문별 피해도 컸다. 7~9월 폭염으로 인삼을 비롯한 농작물 피해가 재배면적 기준 3477헥타르(㏊)에 이르렀고, 벼멸구 피해는 이보다 많은 1만7732㏊ 규모였다.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17.8℃를 기록했으며,

이상 고수온 발생일수도 최근 10년 평균 50.4일에서 182.1일로 3배 이상 늘면서 양식생물 대량 폐사 피해규모도 1430억원에 이르렀다. 1년 전 피해액은 438억원이었다. 5~9월 중 당국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도 3704명으로 지난해 2818명보다 31.4% 늘었다.

무더위와 함께 강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국 강수량은 474.8㎜로 역대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름철 강수 중 78.8%가 장마철에 집중되며 1만여㏊ 규모의 농작물·농경지 피해와 102만마리의 가축 피해,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11월엔 이례적 대설로 역시 농축산 분야의 적잖은 피해가 뒤따랐다.

장동언 기상청 청장은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5℃ 상승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록적 열대야와 집중호우, 11월 대설 등 기후위기를 실감했던 한 해”라며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의 과학적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이상기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과학적 분석과 정책적 실행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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