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정효 감독 퇴장은 정심으로 밝혀졌다.
심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월 1일 ‘인터풋볼’에 “문의한 이정효 감독 퇴장 여부는 정심이다. 물병을 내동댕이 친 후 발로 찼는데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난폭한 행위로 판단돼 퇴장을 선언됐다”고 알렸다.
이정효 감독은 3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물병을 걷어찼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이정효 감독은 심판 쪽이 아닌 광주 벤치 쪽으로 물병을 찼다. 그걸 본 건 대기심이었다. 주심은 보지 않았다. 대기심은 주심에게 이를 보고했고, 주심은 다가오더니 대기심의 말을 다시 듣고 이정효 감독에게 퇴장을 줬다.
대한축구협회 경기규칙에 따르면 “음료수 병 또는 다른 물체를 던지거나 발로 차는 행위”는 경고로 명시되어 있다. 즉 경고성 반칙인데 주심은 가차 없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어떠한 이유로 바로 퇴장이 나왔는지 듣기 어려웠다.
현재 심판 시스템상 소통이 불가한 구조다. 구단 관계자도, 미디어도 심판에 바로 물어볼 수가 없고 그들이 회의를 하기 전까진 상황에 대한 설명조차 들을 수 없다. 답답함에 ‘인터풋볼’은 문의를 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4월 1일 심판평가소위원회를 한다고 밝혔고 이후 평가를 알려준다고 했다.
평가가 나온 결과는 정심이었다. 경고가 아닌 퇴장인 이유는 '난폭한 행위'라서 그렇다고 알렸다. 이 말을 듣기까지 무려 3일이 걸렸다. 경기가 끝난지 3일 뒤에 왜 그렇게 판정됐는지 알 수 있었다.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주고 온 팬들, 보러 온 관계자들 모두 궁금했던 사항을 바로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모든 사람들이 현 국내 축구계 가장 큰 문제를 잔디라고 지적한다. 심각한 잔디 상태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나 불통 구조인 심판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설명이 없고,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알려면 경기 후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는 이 상황, 분명 정상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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