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싱크홀 2년간 264건 발생···탐지 장비는 단 10대, 탐사 깊이도 ‘2m 내외’ 한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국 싱크홀 2년간 264건 발생···탐지 장비는 단 10대, 탐사 깊이도 ‘2m 내외’ 한계

투데이코리아 2025-04-01 17:55:23 신고

3줄요약
▲ 30일 관계자들이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생긴 싱크홀(땅꺼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싱크홀은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약 20m 규모로 왕복 6차선 중 4차선에 걸쳐 발생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30일 관계자들이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생긴 싱크홀(땅꺼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싱크홀은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약 20m 규모로 왕복 6차선 중 4차선에 걸쳐 발생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전국에서 2년 동안 발생한 싱크홀이 264건에 달하지만, 이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장비는 전국에 단 10대뿐이고, 탐사 깊이도 2m 내외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싱크홀을 탐지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가 10대에 그친다. 이 중 한 대는 지난해 추가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차도용 RSV가 4대, 보도용 c-RSV가 3대 그리고 공동확인조사용 GPR 탐사장비가 3대다.

차량형 장비는 대당 4~7억원이며, 보도형이나 수동형 장비는 7000만원에서 2억원대 수준이다.

지반탐사반 인력은 2023년 9명에서 2024년 12명까지 늘었고, 같은 시기에 장비도 5대에서 9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점검 실적도 524곳에서 601곳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규모에 비해 탐지 장비는 여전히 부족하고, 점검 시간도 오래 걸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2년 전국에 발생한 싱크홀은 264건이다. 이중 서울과 경기에서 94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자체 요청부터 점검 완료까지는 평균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평균 소요 기간은 157일로 나타났고, 2024년에도 120일이 걸렸다. 

특히 국토안전관리원이 운용하고 있는 장비 10대는 2m 내외의 얕은 지반까지만 탐색할 수 있다. 보도용의 경우 0.6~1.5m이고, 수동형 장비는 0.1m 내외다. 

장철민 의원은 “싱크홀 위험을 인지해도 지자체의 요청부터 점검까지 평균 4개월이 소요된다”며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인지부터 조사 완료까지 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한 장비의 탐사 깊이는 2m 이내로, 이번 강동구 싱크홀처럼 18m 깊이의 싱크홀 탐사는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싱크홀 탐사장비 R&D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